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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음향 이야기

소프트웨어의 반란 - 플러그인 리버브의 종류 2

by ♌♑ 2019. 3. 19.

소프트웨어의 반란 - 플러그인 리버브의 종류 2

 

소프트웨어의 반란 - 플러그인 리버브의 종류 2

 

안녕하세요. 위드세븐입니다. 어제는 소프트웨어의 반란 - 플러그인 리버브의 종류 첫 번째 시간으로 TC 리버브와 NPP TRUFVERB, 그리고 Arboretum사의 하이퍼 프리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번 시간은 어제와 동일한 하이퍼버브에 대해 좀더 알아보고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참고로 여태까지 소개한 리버브 중 하이퍼버브가 CPU를 제일 많이 먹습니다. TC는 1.5버전이 되면서 좀 줄었습니다. 컴퓨터 사양 낮으신 분들은 리얼타임으로 이펙터를 먹일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예 안 돌아갑니다. 그꼴 보고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최신 사양 정도는 되야 실시간으로 케이크워크나 큐베이스 등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양 때문에 리얼 타임으로 사용할 수 없다면 그냥 사운드 포지에서 프로세싱하시길 바랍니다.

 

아 혹시 이런 리버브하고 외장형 이펙터하고 비교를 원하시는 분이 있던데 당연히 플러그인 쪽이 좋습니다. 물론 엄청나게 비싼 제품군은 예외입니다. 위의 세 개 정도면 SPX990정도는 넘어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근데 spx가 워낙 소리가 예뻐서 990의 사운드를 선호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무작정 비교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대신 미디버브나 쿼드라버브 등 싸구려 리버브들과는 비교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모두 내부 프로세싱이 24비트라 거의 최고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종종 사운드포지 리버브도 얘기를 하는데 그건 얘기를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너무 수준이 낮아서 비교 대상이 압니다. 물론 위의 열거한 플러그인들이 없다면 어쩔 수 눈물을 머금고 사용해야겠지만 사운드 포지의 리버브는 무늬만 리버브라 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얘기할 가치가 없기 때문에 그만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이밖에도 많은 리버브가 있습니다. 좀 싸고 CPU점유율 적게 먹는 거는 타임워크 4080L입니다. 480L이라는 제품도 있기 때문이 4080L하고 480L하고 많이 헷갈립니다. 이 제품은 그런 대로 괜찮습니다. CPU 점유율도 낮은 편이고 그에 비해 성능은 괜찮습니다. 모니터링용으로 사용을 할 거라면 4080L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DSPFX의 리버브나 XFX(사운드포지를 만든 회사의 제품). 케이크 워크의 리버브가 있는데 이 제품들은 전부 싸구려니까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위에서 소개한 세 가지만 있으면 거의 끝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소개한 것보다 더욱 강력한 놈이 있습니다. 이건 세계 최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제품의 가장 강력한 점은 점점 진화한다는 것입니다. 

 

그건 바로 사운드포지를 만든 회사에서 제작한 어커스틱 모델러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버전업이 된 것이 어쿠스틱미러입니다, 이 물건의 특징은 자기 안에 또 플러그인 같은 게 있다는 것입니다. 즉 자체만으로는 구동되지 않고 각종 공간이나 이펙터에서 녹음한 정보를 가져다 사용을 하는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임펄스라고 부릅니다.

 

즉 임펄스를 불러와서 사용을 하는데 그냥 환상입니다. 우리가 가보지 못한 각종 공간에서 정보를 수집한 임펄스들이 환상적으로 소리를 내줍니다. 아 꼭 공간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각종 마이크들의 임펄스를 사용하면 고가의 마이크가 없더라도 그 마이크의 특성을 거의 비슷하게 낼 수 있습니다. 또한 멀티 이펙터들의 임펄스 또한 끝내줍니다. 

 

또한 임펄스만을 만들어서 내놓은 것도 있는데 그건 바로 samplitools IR for ACOUSTIC MODELER 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최강의 리버브인 렉시콘 480L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이 물건에 대해 잠시 설명을 드리자면 우리나라 스튜디오에선 B급이든 A급이든 SSL 믹서 위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이상한 페이더 달려있고 뭔가를 컨트롤 하는 것 같이 생긴 물건이 있는데 바로 그 물건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아무튼 이게 10,000달러든가 20,000달러이던가 하는데 어쨌든 천만 원이 넘는 물건입니다. 이것은 다른 리버브들의 성능을 훌쩍 뛰어넘는 괴물입니다. 얘기를 하다 보니 이야기가 잠시 옆으로 샜습니다. 어쨌든 어쿠스틱 모델러는 괴물480L의 임펄스 TC의 M2000, 5000의 임펄스도 있으니 플러그인중 최강이라 불려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임펄스로 만든 그 공간만(또는 이펙터) 흉내를 낼 수 있습니다. 공간크기나 리버브 타임, 확산도 등의 설정치가 없습니다.

 

지금은 PC의 기술적인 발전으로 고급 스튜디오에서나 사용할 수 있었던 각종 이펙터를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에는 기술적으로 평등해져 있기 때문에 좀 더 감각적이고 사운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들의 음악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사운드를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가 수반되야 할 것입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2편에 걸쳐서 소프트웨어의 반란 시리즈 중 플러그인 리버브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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